설날을 맞이하며 – 부모님과 자녀들에게 전하는 따뜻한 마음
설날이 다가오면 어린 시절의 눈 내리던 설날이 떠오릅니다. 그 시절, 새벽부터 들떠서 한복을 입고 세배를 드리고, 따뜻한 떡국을 먹으며 웃던 가족들의 모습이 생생합니다. 이제는 50대가 되어 부모님께 선물을 드리고, 자녀들에게 세뱃돈을 건네며 새로운 역할을 해나가는 나이가 되었네요. 예전에 설날은 춥고, 눈을 자주 볼수 있었는데 요즘은 눈이 잘 보이지 않아요. 흰 눈 밟으며 걸어 가는 길은 지금 생각해 보니 너무 멋집니다. 이젠 어른이 되어 음식 준비를 해야 하고 명절에 친지들께 인사드리고, 머잖아 나도 성장하고 있는 자녀들이 출가후 인사 하러 오게 되겠죠. ^^
부모님께 드릴 설날 선물을 고르는 일은 매년 고민스럽지만, 중요한 의미를 갖습니다. 올해는 실용적이면서도 마음이 담긴 선물을 준비해 보려 하는데 어떤걸 할지 아직 정하질 못했지만 무엇을 하든 부모님은 좋아 하십니다.
부모님이 받으시고 기뻐하시는 모습을 보면 설날이 더욱 뜻깊게 다가옵니다.
어릴적 힘든 시기에 세뱃돈은 정말 큰 것이 였습니다. 받을 때마다 커져 가는설렘은 웃음이 입가에서 가시지 않았고, 마냥 즐겁기만 한 날이 였습니다. 이제는 부모가 되어 자녀들에게 세뱃돈을 주면서 그때의 어르신들의 감정을 다시 느낍니다.
세뱃돈, 단순한 용돈이 아니라, 가치와 의미를 전하는 기회로 삼으면 더욱 좋겠습니다.
자녀들에게 세뱃돈을 주며 이런 얘기를 함께 나누면 꼰데라고 할까요?:
나의 어린 시절의 설날은 1970~80년대 지금과는 또 다른 감성이 있었습니다. 창밖에 하얗게 쌓인 눈, 온 가족이 모여 앉아으면 자리가 부족해서 아이들 따로 어르신들 따로 식사를 했던 기억이 납니다. 친척들이 돌아 가고 좀 조용해 지면 화롯가에서 이야기 나누던 시간, 아궁이에서 끓이던 떡국 냄새까지… 모든 것이 따뜻하고 정겨웠죠.
그 시절에는 작은 것에도 행복을 느꼈습니다. 연날리기나 팽이치기, 얼음 위에서 썰매 타기 같은 놀이를 즐기고, 친척들과 2편으로 나누어 윷놀이를 하며 웃고 떠들던 순간들이 떠오릅니다.
예전이나 지금이나 설날은 단순한 명절이 아니라, 가족을 돌아보고 함께할 수 있는 소중한 시간이 되었습니다. 나이가 들수록 부모님과 함께할 시간이 줄어들고, 자녀들은 점점 성장하며 독립을 준비합니다.
올해 설날에는 이렇게 다짐해 봅니다:
한해가 다 가기전 이 부분을 체크해 봐야 겠습니다.내가 얼마나 잘 살았는지~^^
50대가 되어 맞이하는 설날은 단순한 명절이 아니라, 지난 시간을 되돌아보고 가족의 소중함을 다시금 깨닫는 시간이 됩니다. 어릴 적 눈 내리던 설날을 떠올리며, 부모님께 감사하고 자녀들에게 사랑을 전하는 따뜻한 명절이 되길 바랍니다.
"설날은 단순한 전통이 아니라, 사랑과 기억을 이어가는 시간인거 같습니다. 즐거운 설 명절 되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