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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0대 나무를 심으며, 밭을 일구며 내가 배운 것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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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컨추리 꼬꼬 2025. 4. 14. 20: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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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나무를 심으며, 밭을 일구며 내가 배운 것들

봄의 끝자락, 나는 어머니가 생전에 계시던 집앞에 조용히 줄장미를 심었습니다.

얼마나 빨리 자라서 출입문에 동그랗게 장미문을 만들수 있을지 모르겠어요.  줄장미를 보면 어릴적 즐겨 봤던 캔디가 생각이 나요. 안쏘니도~ㅎㅎ  장미꽃을 손질하던 그 백작부인이 멋져 보였는데 저도 몇년후엔 그렇게 될거 같아요~


장미꽃을 후딱 심어 놓고  청송으로 갔어요.

그곳에서 오랜세월 심고 싶었던 나무가 있었는데 그중에 하나가 석류나무였어요.

그 한 그루를 땅에 심었어요.

 

농사짓는 사람들은 기다림(인내)을 잘 하는거 같다는 생각을 했어요. 

저는 심는 순간 어서 빨리 꽃이 피고 열매가 맺었으면 했거든요. 

아마 내년에도 힘들고 어르신들이 2년이 되어야 열매를 볼수 있다고 하셨는데...

 

기다림..참 소중하고 즐거운시간(?) 이기도 해요. 

그리고 검은 콩 심을 밭을 일궜습니다.  흙을 손에 쥐고, 삽으로 고랑을 파며 생각했어요.
농사를 짓는 다는것은 어느것 하나 사랑이 없이 하는 것이 없구나라고요.

 

늘 시골에 어르신이 지어놓으신 농산물을 감사하게 가져 먹었지만,

마음을 다해서 만들었다는것을 간과하며 가져다가 먹었던것 같습니다.

 

시골에 계신 아버님은 몸이 편찮으셔서 함께 하지 못해, 그 자리가 너무 크게 다가 왔습니다.
예전에 혼자서 어떻게 하셨을까를 생각하니… 지금은 그냥 웃음이 나요.

 

그저, 땅을 일굴 수 있다는 것이 감사했어요. 일이 아니라 삶이 되는 순간이었으니까요.

🌹 제가 심은 봄날의 나무들

생전에 계시던 어머니 집 앞에 심은 줄장미, 그리고 청송 밭 한 켠에 심은 석류나무 한 그루. 그저 나무를 심는 일 같았지만… 마음이 참 따뜻해졌어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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